[문화재청] '광한루원' 등 정원문화재 5개소, 사적에서 명승으로 탈바꿈
연합뉴스 보도자료|기사입력 2007-11-13 14:09



문화재청(청장 兪弘濬)은 「광한루원」 등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는 정원 문화재 등 5개소를 명승으로 재분류하기 위하여 14일자로 지정 예고키로 하였다.

금번 예고되는 재분류 대상 문화재는 문화재 지정기준에 사적과 명승에 중복 규정되어 혼돈을 야기하고 있던 '원지' 문화재 12개소를 대상으로 문화재청에서 실시한 「"원지" 문화재 지정종별 재분류 조사연구」 용역과 현지조사,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 및 문화재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선정되었다.

문화재청은 금번 "원지" 문화재 지정종별 재분류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중복 규정 및 어려운 용어 사용 등으로 국민에게 혼돈을 야기하던 문화재 지정기준(문화재보호법 시행규칙 제2조, 별표1) 개정을 병행 추진하여 2007. 8. 29일 개정된 바 있으며, 개정된 지정기준을 토대로 12개소의 "원지" 문화재 중 학술적, 역사적 가치가 높은 '터' 개념의 원지 문화재 7개소는 사적으로 존치하고, 주변 자연경관을 소재로 경관적 가치를 극대화 한 정원 및 원림, 동천 문화재 5개소(광한루원, 담양 소쇄원, 보길도 윤선도 원림, 성락원, 서울 부암동 백석동천)를 명승으로 재분류하게 된 것이다.

위의 문화재는 30일간의 예고 후 문화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명승으로 재분류될 예정이며, 재분류 후에는 내·외원(內外園) 경관의 원형 복원 및 명승 테마 탐방 프로그램 지원 등 명승 문화재의 특성에 맞는 보존관리 및 활용 사업을 적극 추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재분류 대상 문화재 개요

광한루원(廣寒樓苑)

- 소재지: 전라북도 남원시 천거동 78번지 등

- 문화재 가치

은하수를 상징하는 연못가에 월궁(月宮)을 표현한 광한루와 지상의 낙원인 삼신산(三神山)을 표현한 3개의 섬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누원(樓苑)의 모습을 보여주고 천상관과 신선사상을 정원에 표현하는 조선시대 정원유적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

누각(樓閣)과 정자(亭子) 등 인공시설물이 연못, 주변 수목 등 정원 요소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고, 소설 <춘향전>의 배경이 되어 매년 단오절에 성대한 춘향제가 거행되는 등 소문난 경승지이다.

- 지정면적: 108필지, 78,166㎡

- 문화재관리단체: 남원시(남원시장)

담양 소쇄원(潭陽 瀟灑園)

- 소재지: 전라남도 담양군 남면 지곡리 123번지 등

- 문화재 가치

조선 중종 때 문인인 양산보(1503∼1557)가 은둔하며 경영한 별서정원으로 현재 남아있는 조선시대 별서정원 중 그 원형이 가장 잘 남아있으며, <소쇄원도> 목판본과 김인후의 <소쇄원사십팔영> 등 정원 조성 고문헌이 전하는 등 조경사적 가치가 큰 정원유적이다.

북쪽 장원봉에서 흘러내리는 계류를 따라 정자, 담장, 화계, 연지 등이 자연 지형을 그대로 이용하여 조성되어 자연의 경관미를 극대화한 우리 선조들의 정원 조성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정원 명승지이다.

- 지정면적: 122필지, 122,926㎡

- 문화재관리단체: 담양군(담양군수)

보길도 윤선도 원림(甫吉道 尹善道 園林)

- 소재지: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 부황리 200번지 등

- 문화재 가치

고산 윤선도(1587∼1671)가 13년간 머물며 부용동 계곡의 지형을 이용하여 아름다운 정원공간을 조성한 곳으로 보길도 천혜의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통한 정원 조성의 높은 경지를 보여주는 명승지이다.

섬에 조성된 조선시대 별서정원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윤선도가 "어부사시사" 등 많은 시문을 남긴 곳으로 당시 윤선도의 생활상과 자연관을 보여주는 문화사적 가치가 큰 정원 유적이다.

- 지정면적: 57필지, 480,728㎡

- 문화재관리단체: 완도군(완도군수)

성락원(城樂園)

- 소재지: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2-22번지 등

- 문화재 가치

조선 철종 때 이조판서를 지낸 심상응의 별장이었던 것을 의친왕 이강이 별궁으로 사용한 곳으로 전통 별서정원 중 원형이 비교적 잘 남아 있으며 조선시대 민가정원으로 서울에 남아있는 유일한 것이다.

주변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이용하여 조성된 별서정원으로 정자, 연못, 계류, 석정, 석상, 괴석 등 다양한 전통 양식의 정원요소들이 주변 자연 숲과 잘 조화되어 경관이 뛰어난 명승지이다.

- 지정면적: 18필지, 14,407㎡

- 문화재관리단체: 성북구(성북구청장)

서울 부암동 백석동천(서울 付岩洞 白石洞天)

- 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부암동 115번지 등

- 문화재 가치

백악산(북악산) 뒷자락에 북한산을 정면으로 자연 경관이 수려한 백사골에 조성된 동천(洞天: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으로 주변에 흰 돌이 많고 경치가 아름답다고 하여 "백석동천"이라 불린다고 한다.

주변 자연경관이 비교적 잘 남아있어 자연경관적 가치가 뛰어나며, 전통조경 양식의 연못, 정자 터, 각자 등이 잘 보존되어 있어 별서정원으로의 가치 또한 크다.

-지정면적: 37필지, 50,861㎡

-문화재관리단체: 종로구(종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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